현재 국내에서 핸드폰 사용자는 대부분 갤럭시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로 구분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하여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는 상황입니다. 갤럭시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삼성페이를 위협할만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애플페이가 국내에도 도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폰 유저들에게 희소식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 한국 도입 관련 내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애플페이 한국 도입설
애플페이 한국 도입설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문은 있었지만 실제로 도입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정황과 소문들이 흘러나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소문의 발단은 지난 8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직 개발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사와 협력하여 국내에 도입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VAN 사를 언급하며 현대카드가 국내 VAN 사들과의 애플페이 관련 구체적인 결제망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VAN 사의 개념은 Value Added Network의 약자로 카드사와 자영업자 사이의 결제 관계를 연결해주는 전표 발급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고객들이 상점에서 카드를 긁으면, 네트워크망을 통해서 승인 처리 및 영수증을 발급하고, 상점에서는 영수증으로 모아 카드사로 전달하면, 그 카드사는 상점에 해당 금액을 지급하는 시스템입니다. 국내에는 나이스 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키스정보통신(KIS) 등이 있습니다.
2. 애플페이 한국 도입의 걸림돌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될 사항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결제방식입니다. 국내에서 카드 결제에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카드 단말기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입니다. 삼성페이도 이 마그네틱보안전송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경우는 다릅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만 지원하여 대부분의 상점마다 있는 보유하는 있는 현재의 카드 단말기로는 결제가 불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수많은 카드 가맹점 중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6~7만 개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애플페이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한 대당 약 20만원가량의 NFC 단말기를 설치하는 비용이 카드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NFC 결제 방식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몇천억의 투입 비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과거에 대당 20만 원가량의 카드단말기에 대한 투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해외에서는 NFC 결제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 측은 삼성 페이의 MTS 방식을 앞으로 점차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NFC 결제 방식으로의 전환이 얼마나 빠르게 이루어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한국 애플페이 활설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입니다.
3. 애플페이 도입 현재 상황
이러한 소문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현대카드 측은 공식적인 발표도 없거니와 현재의 소문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월 공식 홈페이지에 하나의 채용공고를 올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과 일본에서의 애플 페이 컨트롤 타워급 간부를 모집한다는 공고였습니다.
공고의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애플 서비스 플랫폼에서 애플페이와 결제 산업을 이끌 수 있는 15년 이상의 경력자를 모집하며, 근무지는 일본 도쿄라고 하였고, 업무 스킬로는 결제, 기프트카드 등의 리더십 경험을 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애플페이의 도입 시 첫 생태계 구축으로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인 중인 코스트코가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편의점 CU 또한 새로운 카드 단말기 설치와 함께 애플페이 도입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 애플페이 도입 후 전망
이처럼 그동안은 결제방식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도입이 힘들었습니다. 국내 시장 도입하면서 카드사와의 제휴가 필요하지만, 초기 큰 투자비로 인해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내 많은 아이폰 유저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페이 시장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가 압도적인 점유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갤럭시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간편결제 시장에서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설문조사를 살펴봤을 때 아이폰의 애플페이가 가능해진다면 현재의 갤럭시 핸드폰 유저들이 아이폰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는 애플페이 도입에 관한 소문만 무성한 상태인데 과연 이번에도 지난 몇 년간처럼 단순히 소문으로 끝이 날지, 실제로 애플페이가 도입이 되어 국내 핸드폰계뿐만 아니라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