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에서의 패션 화보가 이슈가 있었습니다. 보그 코리아가 모델 한혜진, 김원경, 김성희 등의 청와대 패션 화보를 공개 후 후폭풍을 맞은 것입니다. 화보를 접한 사람들은 최근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서 새로운 시도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역사적인 공간을 패션쇼 세트장으로 전락시켜 버린 것에 비난을 하였습니다.
1. 경복궁 패션쇼 기획
문화재청은 당초에 2022년 11월 1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구찌와 경복궁 패션쇼를 기획하였습니다. 행사의 타이틀은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인 서울 경복궁' 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문화재청은 해당 행사는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새 컬렉션입니다. 지난 5월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텔 델 몬테에서 선보인 경우가 있습니다. 우주 기원론이라는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입니다.
2. 경복궁 패션쇼 취소
문화재청은 최근 이슈가 되었던 청와대 패션 화보에 대한 논쟁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화보 문제가 이슈가 되기 전에 경복궁 패션쇼의 심의를 받아서 행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화보 관련 부정적인 여론 및 비난으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한 것입니다.
구찌 측의 입장에서는 지난 5월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문화재에서의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경복궁의 역사적 의미 때문에 패션쇼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 모티브 때문에 천체관측과 천문학이 연구되던 경복궁의 가치를 알리겠다는 취지였습니다.
3. 문화재청 입장발표
세계적으로 경복궁의 유산적 가치를 홍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검토했으나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행사의 상업성은 줄이고 우리 궁의 문화재적 가치를 최대한 돋보이게 하려는 다양한 홍보와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상황에서는 국민적 거부감 때문에 비록 좋은 취지지만 행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과 부담을 느껴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